[경기결과] HL안양 플레이오프파이널 원정 2연승

신상우 1골 2어시스트,
이총민 결승골-쐐기골 연속 폭발 맹활약

HL안양이 2023~20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원정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통산 8번째 정상 등극에 바짝 다가섰다.

HL 안양은 31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네피아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레드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2골을 작렬한 이총민(24)과, 1골 2어시스트를 올린 신상우(37) 등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전날 무려 3차 연장 피리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한 HL 안양은
장소를 홈으로 옮겨 치르는 잔여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두 시즌 연속,
통산 8번째 챔피언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베테랑 신상우(37)가 승기를 만들어냈고
아시아리그 사상 처음 데뷔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루키 이총민은
2골을 잇달아 뽑아내며 결정타를 날렸다.

신상우는 0-1로 뒤진 2피리어드 5분 1초 숏핸디드 상황에서
상대 패스를 끊은 후 번개 같이 치고 들어가 안진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3피리어드 1분 26 초에는 공격 지역 왼쪽 엔드라인 사각 지대에서
상대 골리의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신상우로부터 배턴을 이어 받은 이총민은 결승골과 쐐기골을 잇달아 작렬하며
레드이글스를 무너뜨렸다.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8개의 유효샷을 기록해
레드이글스 골문을 강하게 압박한 이총민은
2-1로 앞선 3피리어드 3분 30초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공격 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슈팅을 날린 후 상대 골문 뒤로 돌아 나와
리바운드된 김상욱의 샷을을 재차 슈팅해 마무리하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어 이총민은 레드이글스가 3-2로 따라 붙은 14분 52초에
다시 김상욱의 어시스트로 쐐기골을 작렬하며 레드이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레드이글스는 경기 막판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HL 안양은 종료 52초를 남기고 강윤석의 엠티넷 골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HL은 4월4일 오후6시 안양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8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